Mikstipe's Music Tapestry

헬로 프로젝트(Hello Project)가 건설한 거대한 10대 미소녀 군단의 흐름은 비록 2000년대 초반만큼의 힘은 보여주지 못해도 꾸준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언니 그룹 모닝구 무스메(Morning Musume)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신예 스타 군단이 바로 큐트(C-ute)이다. 사실 이들은 2004년부터 'Hello Project Kids' 라는 기획 오디션에 의해 선발되어진 15명 유닛으로 처음에는 프로젝트 이름인 헬로 프로젝트 키즈로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 그 가운데 8명이 베리즈 코보를 결성하면서 독립된 유닛으로 빠져나가자, 자연스럽게 현재의 7인조 구성의 새 유닛으로 변모했고, 이름도 큐트(큐또?)로 개명한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린 멤버들위주로 남은 이들이 작년 ..

Songs & Lyrics 2008. 6. 16. 11:27

평소에는 '우리 결혼했어요' 를 그리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이 아니다. 뭐, 이미 결혼도 한 지 조금 됐고, 저건 설정에 의한 판타지라는 것은 뻔히 아니까 말이다... 하지만 공전의 화제를 기록했던 알렉스 & 신애의 라스트 장면은 우연히 본방이 아닌, 케이블 재방에서 보게 되었고, 그가 부르는 [화분]의 버전은 그 장면의 분위기를 넘어서, 노래 자체로도 좋게 와닿아서 한참을 입가에 맴돌았다. 누군가는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바꿔놓았다.'라는 얘기도 하긴 했지만 (원래 러브홀릭(Loveholic)의 곡을 같은 소속사라 맘편하게 리메이크 한 셈이지 않은가) 녹음된 느낌은 지선의 보컬보다 차라리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렇고, 과연 그들의 퇴장과 재등장은 과연 앨범 녹음 때문일까? 아니면 계획된 주가..

Songs & Lyrics 2008. 5. 29. 19:47

'마감일 엄수' 비상령이 떨어진 상황에서 편집장님과 함께 핫트랙스 6월호 마무리를 번갯불에 콩궈먹듯이 했다. 지난 주말 개인 사정만 없었으면 좀 더 여유롭게 도와드렸을텐데...... 하여간, 이제 이번 달 고비는 넘겼고, 5월도 2일밖에 안남았는데, 햇살 좋은 점심에 식사를 마치고 직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차의 MP3 CD는 이 노래를 내보냈고, 갑자기 지난 주 MTV를 틀었다가 우연히 보게 된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생각나서 이렇게 포스팅해본다. 이번 페퍼톤스 2집, 정말 괜찮은 편이지만, 특히 이 곡에 담긴 이 두 마디가 자꾸 입가를 맴돈다... "햇살엔 세금이 안 붙어서 다행이야.", "날씨 참 좋구나!" P.S. 그런데, 이 2MB CPU를 가진 정부, 기어이 쇠고기 고시를 하겠다 이거지... 아..

Songs & Lyrics 2008. 5. 29. 13:10

언젠가부터 일본 연예계에 일본어가 가능한 혼혈 여성 가수들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여기 소개하는 레아 디존(Leah Dizon)은 사실 일본에서 가수 데뷔를 하기 이전에는 우리에겐 레이싱 걸(일본에선 레이싱 퀸이라 하더군요), 잡지 모델 등으로 알려져 있었던 필리핀계 중국인 아버지와 일본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국적 혼혈이다. 본인이 먼저 일본에 러브콜을 보내 연예기획사를 물색한 결과 2006년 Sky엔터테이먼트와 계약을 맺고 작년 여름부터 3장의 싱글을 발표한 뒤, 작년 가을 1집 [Destiny Line]을 발표했었다. (국내에도 이번달 라이센스 발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근데, 아무리 그라비아 수준의 모델을 했다고서니, 인터넷 검색어에 '레아 디존 AV'를 찾는 이들은 누구인가?..

Songs & Lyrics 2008. 4. 10. 11:15

조만간에 발표될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신보 [E=MC2]의 첫 싱글로 드디어(!)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라섰다. 근데, 자켓부터 노래, 뮤직비디오까지 온통 섹스 어필이다. 어찌하여 그녀는 날이 갈수록 '색녀'이미지를 고정화하는 것 같으니 어쩌나... 음악부터 사생활까지 ....^^;; 정말 이렇게 자극으로 도배를 해야 90년대의 팝 디바는 생존할 수 있단 말인가..... 하여간 평가는 앨범 나오고서 해야겠다.... Mariah Carey - Touch My Body MC, you're the place to be Oh yeah, oh yeah, oh yeah, oh yeah, oh yeah Oh yeah, oh yeah, oh yeah, oh yeah I know that you..

Songs & Lyrics 2008. 4. 5. 06:16

오늘 도착한 여러 팝 중고 LP들 속에 섞인 한 장의 중고 가요 LP는 거의 20년간 이 음반 속에 담겼던 노래의 CD버전을 기다렸으나, 더 이상 기약이 없어 오리지널 포맷으로라도 이제야 입수된 것이었다. 바로 80년대 히트곡이자 이제 그 지명에 '노래 기념비'까지 세운다는 그 유명한 '삼포로 가는 길'의 주인공 강은철의 3번째 앨범이자 87년작인 [사랑의 소곡] 앨범이다. 이 앨범에선 물론 타이틀곡이 가요를 주로 트는 FM프로그램에서 사랑받았지만, 당시 열성 10대 팝 팬이었던 나에게는 '황인용(원종배)의 영 팝스'에서 자주 흘러나왔던 영어 가사로 녹음된 유일한 수록곡 의 매력이 더 컸었다. (아마 당시 KBS FM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국내 유일무이의 컨트리 팝 전문(?) 칼럼니스트 이양일씨의..

Songs & Lyrics 2008. 2. 21. 22:18

요 근래 개인적으로 조금은 야심찬(아니면 좀 무모한?) 음반 수집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중인데, 그 여파로 과연 얼마나 카드 청구서에 액수가 찍혀나올까 약간 걱정이 앞서긴 한다. 하지만, 수많은 인터넷 상의 국내 & 국외 중고 음반 몰을 누비면서, 그리고 가끔은 회현지하상가까지 원정가면서 지금 모으는 음반들 가운데, 그 옛날 라이선스 발매되었던 걸 알면서도 당시에는 못구했던 음반을 획득하는 즐거움은 나름 쏠쏠하다... 특히 20여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상태가 깨끗한 LP가 배송되어와 턴테이블에 걸었을 때의 그 즐거움이란....^^; 그 가운데, 오늘 도착한 음반들 중에서 기대 이상으로 맘에 들었던 음반이 지금 소개하는 제프 벡(Jeff Beck)의 제프 벡 그룹 1기로 불리던 첫 솔로 음반 [..

Songs & Lyrics 2008. 2. 19. 22:27

93년 데뷔 싱글 [Damn I Wish I Was Your Lover]가 Top 10 싱글이 되면서 주목받는 신인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았던 소피 비 호킨스(Sophie B. Hawkins)는 2집 [Whaler]에서 싱글 이 그에 못지않은 히트를 기록할 때까지는 제법 재미를 봤으나, 3집 [Timbre]가 예상 밖의 실패를 하면서 이제는 대중에게 상당히 잊혀진 존재처럼 빗겨나가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그녀는 4집 [Wilderness]를 발표했었고, 이제는 인디 레이블로 옮겨 어쿠스틱 라이브 실황 앨범도 꾸준히 내며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여기 소개하는 이 곡 [Only Love]는 2집에서 두 번째로 싱글 커트했던 곡으로 차트에서는 40-50위권 히트를 거두는 데 그쳤지만, 개인적으로..

Songs & Lyrics 2008. 1. 24.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