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인형녀'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가수
조민혜의 데뷔 과정은 마침내 첫 앨범과 데뷔 싱글
[TeenAge Superstar]의 공개로 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 (그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는
킬러캐스트에서 다 얘기되었으니 여기선 넘어가자.) 그런데, 그 글에서도 지적되었듯, 이 곡의 한국내 소개에서의 한 가지 문제는 어느 매체에서도 이 트랙이
리메이크라는, 그것도 여러 가수들에 의해 전 세계에서 불려진 곡이라는 것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각 버전을 비교해서 들어보고 어느 버전이 순서상 먼저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떤 버전이 마음에 드는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1. Belinda - Boba Nina Nice (Teenage Superstar) (2003년)
발표 년도상으로는 이 곡이 가장 먼저다. 89년 멕시코 태생인 벨린다 페레그린(Belinda Peregrin)은 2000년도에 멕시코 영화계에서 먼저 데뷔한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다가 2003년 8월에 첫 앨범 [Belinda]를 내놓게 되는데, 이 앨범중에서 2번째 싱글이자 당시 7위까지 기록한 넘버가 바로 이 곡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후 곡들보다 파워는 약간 떨어진다... 가장 첫 버전임에도...
2. Tamaki, Nami(타마키 나미) - High School Queen (2004.1)
일본에서는 건담Seed의 주제곡을 불러서 명성을 얻었고, 국내에서 이 덕에 많이 알려진 여가수. 그녀의 4번째 싱글이었던 [Shining Star *Wasurenai Kara*]의 싱글CD에 B-side곡으로 수록된 노래 중 하나였던 이 곡은 Belinda의 버전에 어느정도 익숙했던 일본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공식 뮤비는 없으므로 공연 실황에서 올린다.) 아마 조민혜의 버전을 듣고 '일본 노래랑 닮은 것 같아'라고 느꼈다면 이 곡이었을 것이다. 편곡도 우리 것과 큰 차이는 없으나, 좀 더 록적이랄까? (아주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