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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파이어 잉크(Fire Inc.)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니 또 하나의 얼굴없는 밴드 - 즉, 영화 속에서만 존재했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밴드 - 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바로 85년에 조지 루카스(George Lucas) 사단에서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만화를 원작으로 기획한 SF영화 '하워드 덕(Howard The Duck)' 속에 주인공 리아 톰슨(Lea Thompson)이 활동한 밴드로 등장했던 체리 봄(Cherry Bomb)에 대한 정보를 한 번 캐보고 싶었던 것이다.

1.  물론 이 밴드는 실제 존재했던 밴드는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에 붙은 제목으로 봤을 때, 이 밴드가 연주한 모든 노래들의 크레딧은 바로 토마스 돌비(Thomas Dolby)의 프로젝트 팀 돌비스 큐브(Dolby's Cube)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에 그가 하워드 존스, 스티비 원더 등과 함께 연주한 실황 비디오도 올라있으니 확인 바란다.) 80년대 신시사이저 뮤지션으로서는 하워드와 함께 독보적 자리를 차지했던 그에게 프로젝트 그룹이 존재했다? 그럼 누구와 함께?

2. 돌비스 큐브라는 이 프로젝트는 바로 토마스 돌비와 P-Funk의
제왕 조지 클린턴(George Clinton)과의 만남에서 본격화 되었다. 그레이스 존스(Grace Jones)의 소개로 85년초 미국에서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가 공유하는 음악적 관심을 함께 음악 속에 담고자 프로젝트 싱글을 내게 되는데, 그 싱글이 바로 [May The Cube Be with You]였고 그 음반의 주체로서 돌비스 큐브란 이름을 처음 사용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두 사람 이외에도 프랑스 프로듀서 프란시스 케보키안(François Kevorkian)과 여성보컬 르네 로비치(Lene Lovich)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

3. 이 무렵 토마스와 조지에게 영화 사운드트랙에 대한 제의가 들어왔고, 결국 두 사람은 존 배리(John Barry)가 스코어를 담당했던 사운드트랙 속에서 타이틀트랙 [Howard The Duck]과 [Hunger City], [It Don't Come Cheap] 등 3곡에 참여하게 된다. (토마스는 개인 자격으로도 2곡에 더 참여했다.) 영화의 설정상 여성 록 밴드가 이 연주를 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실제 녹음시에는 돌비스 큐브에서 모든 사운드를 담당했고, 조 월시(Joe Walsh)가 세션 기타를 쳐주기도 했다. 그러나, 보컬은 영화의 히로인 리아 톰슨이 직접 녹음을 했는데, 나름대로 은근히 허스키한 톤이 매력이 있는 보컬이었다. (원래 영화사는 이 역할을 당시 아직 무명이었던 토리 에이모스(Tori Amos)에게 주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Wikidephia에서 볼 수 있었다.)

4. 비록 단발성이긴 했지만, 80년대에 신시사이저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던 뮤지션 두 사람이 함께 Funk와 Synth Pop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 곡들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은 80년대 팝 음악을 듣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랜만에 AFKN에서 봤던 이 뮤직비디오를 다시 보게 되니 감게무량하다!!



Dolby's Cube Featuring Cherry Bomb (Vocal: Lea Thompson)
- Howard The Duck


(영화 사운드트랙 : Howard The Duck / Hunger City / It Don't Come Cheap / Don't turn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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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kstipe
  80년대는 '인간과 같이 감정을 갖는 컴퓨터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해 여러 영화이 그 가능성을 픽션화했던 시기였다.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전격 Z작전(Knight Rider)'의 컴퓨터 자동차 '키트'(일명 Z카)와 영국적 색채가 물씬 나던 TV시리즈 '맥스 헤드룸(Max Hedrum)'이 먼저 떠오를지 모르나, 80년대 매니아들에게 이 주제를 가장 리얼하게 묘사해서 애정을 한 몸에 받았던 영화는 바로 'Electric Dreams'(국내 출시명이 '로맨틱 컴퓨터'란다... 중고 비디오가게에서 딱 한 번 눈에 띄었는데, 너무 비싸서 못 샀다..--;)였다.
 
  이 영화는 컴퓨터 에드거(Edgar)가 그의 주인이 사모하는 이웃집 여성을 같이 짝사랑하면서 벌어지는 'Bizarre Love Triangle'이 주 스토리 라인인데, 에드거도 그녀에게 감정이 있음을 가장 리얼하게 표현했던 장면이 아래 소개하는 조르지오 모로더(Georgio Morodor)가 만든 연주곡 [The Duel]이다. 첼로 연주자인 여성이 악기를 연주하면, 그 소리를 듣고 그대로 모방하기 시작하다 마침내 합주 형식으로 바하의 칸타타(우리에겐 [A Lover's Concerto]의 멜로디라고 해야 익숙할려나?)를 연주해 버리는 이 장면은 지금에야 충분히 하드웨어적 기술로 가능하지만, 그 당시로는 보는 이를 상상의 나래로 푹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당시 이 영화는 국내 개봉도 안 했건만, 컬쳐클럽의 [Love Is Love]가 들어있다는 이유로 라이선스 음반도 나왔고, 김광한씨가 이 장면을 뮤직비디오 코너에서 소개해 주는 바람에 모든 한국의 80년대 매니아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장면이 되었다.) 하지만, 정말 기계가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처럼 인간과 동일한 감정을 갖게 되면 어쩐다? 과연 그 날이 오려나?



Georgio Morodor - The Duel (Instrumental)
( from The Movie [Electric Drea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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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kstipe

아래 동영상은 80년대 중반 신시사이저를 다루는 뮤지션들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네 인물 - 토마스 돌비(Thomas Dolby), 허비 핸콕(Herbie Hancock), 하워드 존스(Howard Jones), 스티비 원더(Stivie Wonder) - 이 85년 2월 있었던 그래미 시상식에서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서로 뒤섞어 전혀 새로운 메들리를 만들어낸 역사적인 퍼포먼스의 기록이다. 이런 퍼포먼스는 그래미시상식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겠지만, 그만큼 80년대 팝의 역사에서 신시사이저의 역할이 얼마나 컸던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짧은 소리의 샘플들을 갖고 음악을 만들던 시절에서 이젠 컴퓨터로 모든 샘플을 자연스럽게 뒤섞는 일렉트로니카의 시대로 넘어왔지만, 어디서 들어본 리듬과 비트를 일부러 차용하는 요새의 추세보다 이 시절 저사향 하드웨어를 갖고 독특한 음색을 만들어내려 애쓰던 이들의 노고에 진정 감탄하고 싶다. (물론 이보다 더 사양이 뒤쳐지던 시절인 70년대에 EL&P키스 에머슨(Keith Emerson)아찌통(옛날 전화 교환수의 연결잭 단자)모양의 신시사이저에 이리저리 선을 꽂아대던 모습보다야 발전된 모습이긴 하다.... 요새 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 참 편한거다!!)

메들리에 포함된 곡들: Herbie Hancock - Rockit  
                                 Howard Jones -
What Is Love?
                                 Thomas Dolby - She Blinded Me With Science
                                 Stivie Wonder -
Go Home



Thomas Dolby, Herbie Hancock, Howard Jones, Stivie Wonder - Synthesizer Medley
(from 1985 Grammy Award Perform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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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kstipe
90년대의 틴 팝 스타들 -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 이 모두가 디즈니 채널 어린이 프로그램인 '미키마우스 클럽(Mickey Mouse Club)' 출신이라면, 사실 80년대에는 이에 그리 뒤지지 않는 팝 스타 꿈나무들을 키웠던 어린이 프로그램이 하나 더 있었으니... 그 프로그램이 바로 키즈 인코퍼레이티드(Kids Incorporated.)였다. 이 프로그램은 5명의 어린이들이 어린이 클럽을 직접 운영하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당시에 유행하는 히트곡들과 고전 팝송들을 어린이 배우들이 직접 프로그램에서 라이브로 노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84년부터 93년까지 8시즌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프로 가수의 길로 나간 이들을 잠시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 프로그램은 총 21명의 출연진이 지나갔다.)

Martika:
Gloria역으로 출연. 89년 첫 솔로 앨범에서 [More Than You Know], [Toy Soldiers], [I Feel The Earth Move]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2집 [Martika's Kitchen]의 실패로 80년대 원 히트 원더의 대표적 사례로 기록됨.

Rahsaan Patterson : 이 시리즈 출신 중에서는 음악성면에서 가장 인정받은 보컬 겸 송라이터. 97년에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지
만, 그 이전에 테빈 캠벨(Tevin Cambell) 등의 흑인 가수들의 히트곡을 썼던 경력이 있음. 대중적 큰 히트곡은 없지만 네오 소울 계열 아티스트들 가운데 평론가들에게는 꾸준히 찬사를 받고 있음.



Stacy Ferguson :
우리가 알고 있는 블랙 아이드 피스의 퍼지(Fergie). 설명은 [London Bridge] 뮤비와 가사 소개 글에서 참조하세요.

Renee Sands : 스테이시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서 상당기간 활동했고, 나중에 함께 와일드 오키드(Wild Orchid) 보컬그룹을 결성하여 2장의 앨범 발표. 하지만, 그룹 해체이후에는 그녀의 언니와 작곡가 활동을 한다는 정도만 알려짐.

<-- 왼쪽 앨범 자켓의 가운데가 스테이시, 그 왼쪽이 르네.

Jennifer Love Hewitt : 어쩌면 이 프로그램 출신 최고의 스타일지도. 이 프로그램 이후 가수로서 데뷔를 먼저 했으나, 음반보다는 이후에 나온 [Can't Hardly Wait], [The Heartbreakers], [If Only], 성룡과 함께했던 [Tuxedo] 등 오락 영화의 히로인으로서 헐리우드 인기 스타 대열에 합류. 근작이었던 [Barenaked] 앨범을 통해서 가수로서도 어느 정도는 본 궤도에 올랐음.

이러한 어린이용 프로그램들은 전 미국에서 미래의 연예계 스타를 꿈꾸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자신의 기본 실력을 인정받고 뽐낼 수 있는 장이자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근거지로서의 구실을 했고, 어쩌면 그것이 우리 청소년 스타 시장과 달리 서구 엔터테이먼트 시장이 폭넓은 미래의 연예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얼굴과 이미지보다는 종합적인 능력이 미래의 스타와 뮤지션을 키운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니까. 아래에 보너스로 이들이 어린 시절에 노래부르고 연기하는 모습들을 한 번 보면서 떡잎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자.

< Main Theme - Kids Incorporated (Martika, Rashaan, Ryan, Renee, Stacy) >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 Martika & Others>



<I Get Weak (Belinda Carlisle) - Stacy Fergu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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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kst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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