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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 VS Clip(뮤비 vs 뮤비)] (1) [Flashdance... What A Feeling] vs [I'm Glad]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06. 11. 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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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뮤직비디오는 기존에 발표된 모든 영상 자료들을 훌륭한 패러디 소재로 활용한다. 즉, 팝뮤직계의 패러디 뮤직의 대명사 위어드 알 얀코빅(Weird Al Yankovic)이 아니더라도 패러디 뮤직비디오는 충분히 시청자의 눈을 끌 수 있는 소재임을 어느 아티스트들이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이제 소개하는 두 비디오클립은 후자가 전자의 오마주의 단계를 넘어 "아예 대놓고 패러디(나쁘게 말하면 그대로 모방해보기)해버린 관계를 갖고 있다.  
  앞의 아이린 카라 글에서 [Flashdance... What A Feeling]의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을 걸지 않은 것은 바로 이 코너의 소재로 삼기 위함이었으니... 바로 이 곡이 주제곡으로 쓰인 영화 [플래쉬댄스]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편집되어 비디오 클립이 제작되었는데 (이런 방식은 80년대 초-중반 영화 사운드트랙 비디오클립의 전형적 방식이다.), 이 뮤비 한 편을 보면 영화를 안 본 사람도 얼추 스토리가 어떤지 짐작이 갈 것이며, 한편으로 이미 영화를 본 이들도 그 느낌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어주고 있다.



Irene Cara - Flashdance ... What A Feeling (Videoclip)

그런데, 이제 아래에서 볼 비디오클립은 어쩌면 푸에르토리칸 출신이라는 점에서는 혈통이 아이린과 비슷한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의 2004년도 히트 싱글 [I'm Glad]의 뮤직비디오로서, 위의 영상을 배경과 배우의 동작, 그리고 영상효과 등 모든 면에서 너무나 완벽하게 복제해버린 작품이다. [플래쉬댄스] 개봉 20주년을 맞이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였을까? 감독의 이런 과감한 모방은 보는 이에게 제니퍼의 노래를 즐기는 느낌을 강화해주는 본래의 목적 이외에도 신곡 뮤직비디오에 잘 적응 못하는 성인층에도 '추억장사'를 충분히 해 먹을 수 있는 기능에 충실하다. 두 뮤비 사이의 딱 한가지 차이라면 주인공이 다르고, 따라서 제니퍼 빌즈(실제는 대역배우)의 탄탄하고 잘 빠진 몸매보다 제니퍼의 하체가 좀 더 풍만하다는 점을 언급해야 하려나?



Jennifer Lopez - I'm Glad (Video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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