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컨셉'이란 물론 한국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일본에 수 없이 많은 댄스 팝 가수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외모적 섹스 어필을 홍보의 중심으로 강조하는 뮤지션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역대 대 히트를 기록한 댄스 팝 디바들 가운데, 조금 자극적인 섹스 어필을 하고도 음악적으로도 성공한 경우는 코다 쿠미(Koda Kumi)의 케이스 이외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 마치 일본판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를 꿈꾸며 나타난 폭시 미스큐(Foxxi MisQ)는 마치 겉보기에는 섹스 어필만 강조된 팝 댄스 트리오로 보여지기 쉽다. 하지만 이들이 그간 발표한 싱글들이 그렇게 음악적으로 빈약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 포스는 국내 그룹들의 모습보다는 더 매력적이다. 이 싱글은 6월 27일 발표될 그들의 첫 정규 앨범의 싱글로 이전 싱글들의 힙합/R&B적 느낌보다는 조금 일본 본토 클럽 취향에 맞춘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그 덕분에 국내 J-Pop팬들에게도 반응이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멤버 이름은 아래 사진 왼쪽부터 Chie, Dem, Yua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