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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 시대유감 (2008 Solo Live Version)

Songs & Lyrics

by mikstipe 2008. 8. 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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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태지의 컴백 게릴라 콘서트가 방영된다는 건 다 알고 있긴 한데... 우연히 화제가 된 <시대유감> 라이브 영상을 잘 아는 지인분의 블로그(그 분은 서태지 베스트 앨범 LP에디션의 해설지를 쓰실 정도로 태지의 팬이시다)에서 퍼왔다... 역시 예상대로 여러 포스팅이 그에게 할애되어 있었다.

태지의 음악적 부분에서 항상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 특히, 너무 해외 최신 트렌드를 퍽퍽 소재로 삼아 '자기것처럼' 삼는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팬덤이 록 음악과 트렌드가 가지는 의미를 스스로 터득하지 못한 채 태지가 던져주는 방식으로만 그것을 습득하는 '과정'에 익숙해 있다는 것(팬덤의 기본적 배타성은 다른 뮤지션의 팬덤도 모두 갖고 있으니 패스!) - 을 제외하고는 그는 한국이라는 척박한 토양에서 아티스트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특권을 다 누리고 사는 몇 안되는 존재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 그게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그가 만들어놓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영역만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것이 문제일 순 있겠지만... (하긴, 뮤지션 한 명이 그걸 다 해낸다는 것은 '정권교체'보다도 어려운 일이긴 할 것이다.)

하여간, 시국이 하수상한 이 시점에 그의 <시대유감> 가사가 여전히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이 참 슬플 뿐이다. 하지만 동료 분들 가족들과 떠난 여행에서 '포천'을 지나가면서도 사모님들과 아이들 모두 '이동갈비'를 거부했다는 그 '정신'만은 아직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지 않음을 느끼게 해줬다. 이 5년이 지나갈 즈음... 우리는 그 힘을 반드시 보여줄 날이 올것이다. (얘기가 이상한 데로 샜군...쩝.....--;)



서태지와 아이들 - 시대유감 (Solo Live 2008)

왜 기다려 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거 자식들 되게 시끄럽게구네 그렇게 거만하기만한 주제에
거짓된 너의 가식때문에 너의 얼굴가죽은 꿈틀거리고
나이든 유식한 어른들은 예쁜인형을 들고 거리를 해메 다니네
모두가 은근히 바라고 있는 그런날이 바로 오늘 올 것 만 같아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왜 기다려 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부러져 버린 너의 그런 날개로 넌 얼마나 날아갈 수 있다 생각하나
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오길 바라네

너의 심장은 태워버리고 너의 그 날카로운 발톱들은 감추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와 모두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데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왜 기다려 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바로 오늘이 두개의 달이 떠오르는 밤이야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 수 있기를...

오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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