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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 함춘호 - 행복하지 않은지

Songs & Lyrics

by mikstipe 2009. 4. 1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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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뮤직
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가요 매니아들에게는 장필순함춘호의 이름은 여전히 '전설'이다. 현재의 10대들에겐 듣보잡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음반수집가 님의 글과 여러 매체의 소개로 인해 이제 음반에 대한 알림은 조금 이뤄진 듯하고, 이미 스트리밍 사이트에는 올라있기에 음반을 다 들어보았다.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5-6집의 슬쩍 가라앉은 분위기에 전체적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장필순의 보이스로 시종일관 끌고가는 무지막지한 '슬로우 푸드' 다. 조미료에 길들은 입맛에는 너무 싱거워 죽겠을 수도 있으나, 식초도 겨자도 치지 않고 냉면을 먹을 때 국물이 맛있게 느껴지는 것을 먹을 때의 바로 그 맛이다. 다시 말해서, 후크송에 길들여진 세대들에겐 '뭐 이리 따분한 노래가 다 있어?' 라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포크(록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이 앨범은 힘 안들이고 보여준다는 얘기다. 뮤직비디오라 하긴 좀 우습지만 홍보용 영상으로 수록곡 중 하나가 떴길래 포스팅해본다. 가사는 살짝 CCM스럽지만 (그래도 직설적 종교적 찬양 구절은 하나도 없다.), 눈에 띄는 종교적 색채는 거의 없으니, 그들의 과거 팬들 중에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들이라도 안심하시길.

 

장필순 + 함춘호 - 행복하지 않은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행복이라는 이름의 무지개
눈을 들어 바라보면
저기 멀리서 가만히 미소 짓네.
하지만 다시 다가설 수 있는 희망 있으니
행복하지 않은지?

어둠 속 찾아 헤매던
기쁨이라는 이름의 한 줄기 빛
고개 들어 돌아보면
저 길 끝에서 빛나고 있네.
그 빛을 따라 걸어가는 이 길
그대는 정말 행복하지 않은지?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것
그래 그리 많지도 않은 시간
그저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이곳에서 감사하려네.
내게 주어진 이 순간의 눈물
작은 가슴속 소리 없는 이 기쁨

우리가 다시 찾아갈 수 있는 희망 있으니
행복하지 않은지?

그 빛을 따라 걸어가는 이 길
그대는 정말 행복하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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