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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 바래진 기억에

Songs & Lyrics

by mikstipe 2009. 5.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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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박지윤의 보이스를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성인식>앨범 이후 5,6집에서 그녀에 대해 실망했던 부분도 있긴 했지만, <하늘색 꿈>, <Swept Away>, <가버려>, <아무것도 몰라요>로 이어지는 1집부터 3집까지의 그녀의 음악은 분명 틴 팝 수준이긴 했지만 나름의 매력은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JYP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이후의 4집과 <성인식>은 분명 나름의 좋은 임팩트를 가진 댄스 팝 싱글이라 생각하나, 그 이후의 행보는 한 번 과감하게 가니까 계속 그 이상을 소화할 수 밖에 없는 족쇄에 스스로 말려든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스스로 그 길에서 하차하긴 했지만.) 이제 그녀는 긴 공백기를 지나서 인디 씬의 분위기와 그 쪽 싱어-송라이터들의 역량를 빌려온 7집을 발표했는데, 그 음악들이 일단 가식적이진 않아서 좋다. 꼭 첫 싱글로 나온 <바래진 기억에>가 아니라도,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음악이 뭔가를 그녀가 깨닳은것 같아서 다행이다. 물론 아직도 그 틀에 확실히 적응했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녀 자신이 앞으로 노력한다면 뭔가 지금까지와 다른 이 박지윤의 모습을 계속 흐뭇한 미소와 함께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박지윤 - 바래진 기억에

빈 시간속에
널 찾으려 힘겹게 애를써도
난 헝클어진 기억에 서러워지고
간직하고 싶었던 소중했던 추억까지도
희미해 나를혼자 외롭게 쓸쓸하게해

널 이해할수없는 말들로
견뎌낼수 없는 상처를 만들던
그 순간들 앞에
초라하게만 남겨진 우리였을뿐

기억하지못한 말들도
더 아름답지 않게 사라져 가는데
마음을 찾을때 까지
조금만 더 머물러줘

내안에서 숨쉬어줘
힘겹게 얘기해도
난 멀어지는 기억에 서글퍼 지고
영원할거 같았던
소중했던 추억까지도
떠나가 나를 혼자 외롭게 남겨두는건

널 이해할수 없는 말들로
견뎌낼수 없는 상처를 만들던
그 순간들 앞에
초라하게만 남겨진 우리였을뿐

기억하지 못한 말들도
더 아름답지 않게 사라져 가는데
마음을 찾을때 까지
조금만 더 머물러줘
(그게 사랑이었고
더는 아무런 설렘도 남겨주지 못해
우리 수없이 속삭인 말들도 이제
따뜻한 우리도 차갑게만 굳어져 버리고)

아무것도 아닌 말들로
참아낼수 없는 상처를 만들어
그 시간들 앞에 초라하게만
남겨진 우리였을 뿐

기억하지 못한 말들도
더 아름답지 않게 사라져 가는데
마음을 찾을때 까지
조금만 더 머물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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