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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 Franco Romano - 영원한 친구

Songs & Lyrics

by mikstipe 2010. 10. 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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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중고 LP 쇼핑 몰에서 70-80년대 가요 음반들이 무더기로 업데이트 되었길래 살펴보다가 우연히 나미의 데뷔 음반을 발견했다. 당시 미 8군과 남산에서 연주하던 프랑코로마노 밴드와 함께 작업한 이 음반에 그녀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영원한 친구>의 오리지널 버전이 담겨 있다. 나름 한국 70년대 가요 속의 디스코 시대의 사운드를 캐치할 수 있다는 점이 평단에서도 인정받고 있기에 주저없이 구입했다. 정말 나미야 말로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사에서 인순이와 함께 유일하게 소울-디스코-댄스 팝의 시대를 이어오며 생존했던 여성 보컬리스트의 대표주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내 세대가 <빙글빙글>로 그녀를 제대로 알게 된 것(초등학교 말-중학교 때 이 노래는 진짜 당대의 최고 히트곡이었다.)이 20대 후반이었으니, 벌써 그녀의 나이 50이 넘었지만, 그리고 이젠 그녀의 아들(정철)이 가수랍시고 활동하는 시대이지만, 현재 한국에서 소위 '댄스 팝 디바'라고 불리는 여인네들은 아직 그녀의 카리스마에 반도 쫒아가지 못하는 게 현실인 게 안타깝다.  (그리고 아래 바이오를 보면서 알게 된 또 다른 사실. 한국에도 런어웨이스가 활동하기 전부터 (사운드야 약했지만) 올 여성 록 밴드가 존재했었다는 사실. 그들이 음반을 냈었다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마도 영화 '런어웨이스'에서 조운 제트가 '한국에도 여성으로만 결성된 록 밴드가 있대'라고 하는 회고는 바로 이 그룹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들은 이미 라스 베가스 무대에까지 진출했었다니까.) 


 벅스 뮤직에서 해당 곡 듣기: http://music.bugs.co.kr/track/1965764?play=true

(KBS 미디어에서 제작한 컴필레이션 '청춘시대'에 실린 버전이 여기서 소개한 LP버전과 동일한 버전임.)


 

나미 - 영원한 친구 (1986년 TV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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