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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컴백했대요...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11. 10. 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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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때 세상을 시끄럽게 달궜던 어떤 힙합 그룹의 랩퍼 한 명이 컴백을 했대요.
그런데, 그가 컴백하자마자 다시 그에게 '진실'을 요구하던 사람이
패쇄한 카페를 다시 열었대요.
그리고 다시 모든 그와 관련된 기사 댓글에 달려들기 시작했더군요.

뭐, 자신의 신념을 믿고 덤벼드는 거니까 잘 해보세요, 이번엔 진실을 과연 캐낼지....
난 애초에 그가 스탠포드를 나왔건, 쓰레기 대학을 나왔건 관심없었어요.
그가 교사, 학원강사같이 자신의 학력 이수 없이 취득할 수 없는 자격을 사기쳐서
그 자격 행세를 했다면 범법행위고, 증거가 잡히면 경찰이 알아서 잡아가겠죠.
근데 그는 겨우 딴따라에요.... 이 항목엔 불행히도 해당이 안되죠.

제가 그를 편들어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아무리 미워도, 짜증나도 현실이 그렇다는 것 뿐이죠. X용이처럼 대마초를 피운것도 아니고,
신 누구처럼 도박하다 방송 펑크낸 것도 아니고,
군대 가겠다고 스티브 X처럼 떠벌리다 잽싸게 머리 굴린것도 아니죠.
참 사법적으로 처벌할 기준이 애매하네요? 사실 그를 단죄하고 싶으시잖아요.
그런데다 그는 딴따라를 포기할 생각은 없나봐요. 어쩌죠?
제 얘기는 그가 아무리 아니꼬와도 욕만 해줄 뿐,
법으로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는 얘기에요.

제 머리로는 학력 사기가 진실일 때, 그를 통해 그가 금전적 이득을 본 건
표면적으로는 그 자서전인가 뭔가 인세들의 총합이네요. 그거 뱉어내게 노력해보세요.


2. 만약 그의 음악을 그의 학력때문에 좋아하신 분들은 만약 타진요가 역전하는 상황이 나온다면
제발 집단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세요. 근데 전 거기 끼고 싶지 않아요.
난 그의 학력은 내가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했던 시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니까요.
<Fly>와 <Love, Love, Love>를 들으며
'아, 그는 스탠포드의 수재였지?'란 생각 때문에 감동받은 적 절대 없어요.
전 개인적으로 항상 에픽하이의 음악은 투컷의 스타일을 더 좋아했죠. 그 친구가 아니라.

그리고 지금 그의 솔로 음악은 별로 과거에 비해 좋지도 않아요. 내 개인적 시선에서는요. 
수많은 표절 시비를 낳는 무단 샘플링 사용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구요. 
뮤지션으로서의 그의 하자는 이미 별로 그가 뛰어난 뮤지션이란 생각도 안 들게 해요.  

어쨌거나 분명한 건 그가 좋은 음악을 냈느냐, 안냈느냐는 그의 학력과 관련이 없어요.
이런 문제로 그의 과거 음악이 안좋게, 진실되지 않게 들린다면 어쩔 수 없어요.
그건 그 분들의 생각이죠.
그런데 그런거에 별 개의치 않고 음악으로만 그를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하여간, 그에 대한 논란은 모든 연에인들에게 한 가지 교훈을 주었죠. 
'좋아해 줄 때 지 잘났다고 허세부리고 언플하면, 그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그 평범한 진리를. 그는 샘플 역할은 잘 했다 싶어요..ㅎㅎ


3. 그런데 왓비컴즈님은 이제 진실 추구를 넘어 이제 이판사판 모드 같아요.
본인이 말씀하셨죠?
그를 미끼로 하여 자신은 대한민국의 이중국적자 비호세력의 몸통을 캐고 있다고.
이중국적 한국 교포들이 국내에서 공인받지 않고 병역 혜택과 소득 다 올리는 것에
꽤 불만이 많으신가봐요.

뭐, 누구나 그 부분을 문제라 생각할 거에요. 그러면 이 기회에 그 몸통을 다 까발려주세요. 
그래서 한 가지 재밌는 조언드리면, 여러 증거 싸들고 '나는 꼼수다'에 출연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럼 모두가 님의 말을 믿게 될거 같네요.
에리카 김의 불륜도 녹취해내는 귀신같은 나꼼수라면서요.
그리고 논조를 보니, 그 몸통의 핵에는
나꼼수가 항상 헌정하는 '그 분'의 세력과 관련된 분들도 연관되어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4. 행운을 빌어요, 왓비컴즈씨....ㅎㅎㅎ
그런데, 이제 당신에겐 어떻게든 그 친구를 밟아 없애버리겠다는 오기만 남은 것 같아요.
그 부분이 당신의 노력도 내겐 그리 진실되게 보이지 않게 한다는 것,
그러니 확실한 '진실'은 그 친구에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당신이 찾아 정말 꼭 온국민이 공감하게 보여주세요. 저도 믿을 수 있게.
어떤 언론의 실드도 막을 수 없는 그 증거를.
언제는 구린 쪽이 자신의 치부를 자신의 손으로 드러내던가요?



Tablo  - Tomorrow (Feat.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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