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라는 공간은 전 제 개인적인 취향을 드러내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음악을 평가하는 글을 공적으로도 쓰고 있는 현실에서
'제가 개인적 취향으로 좋아하는 것'과
'음악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 자꾸 상충되고 모호하게 섞이는 상황을 이 블로그가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지인들이 이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나 뮤지션이라 하더라도, 음악적 평가나 뮤직 비즈니스의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앞으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기에, 이제 그런 대상에 속하는 포스팅은 기존 카테고리에 넣지 않고, 새 카테고리인 'Just My Taste' 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같은 아티스트들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때는 기존 카테고리에 넣겠습니다.)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뮤지션들에 대한 부분은 순전히 제 개인적 호감의 취향으로 선택된 것이기에 대체로 어떠한 코멘트 없이 영상이나 음원 감상 형식으로만 포스팅을 꾸리겠습니다. (설사 코멘트가 있다 하더라도 그냥 제 취향적 호감의 간단한 표현으로 끝내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거나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도 앞으로는 이 쪽 영역에 대해서는 '음악평론가
직함을 단 놈이 뭐 저따위걸 들어?'라고 생각해 주시기 보다는
'흠.. 그런 일 하는 사람도 저런 곡들도 듣는구나. 개인적 취향 참 특이할세...'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표절 파트에 대한 문제제기 포스팅이 아닌 경우에는 주류 가요 관련 포스팅
(특히 제가 종종 하는 걸그룹 포스팅)의 상당수가 이쪽으로 갈 확률이 높아짐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