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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Jeff Healey... (1966-2008)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08. 5. 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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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하 기자의 심근경색 입원 및 요양으로 거의 반 년 이상을 휴간했던 핫뮤직(Hotmusic)의 복간된 5월호를 얼마전에 구입해 읽다가 뒤늦게 기타리스트 제프 힐리(Jeff Healey)의 부고를 접하게 되었다. 그 옛날 그의 밴드의 데뷔 앨범 히트곡 <Angel Eyes>American Top 40에서 처음 듣고, 음악세계 기사를 통해 그가 맹인 기타리스트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그러려니..' 했었다. 하지만, 90년에 2집 [Hell To Pay]가 발표되고 AFKN을 통해 비틀즈의 리메이크 곡 <While My Guitar Gently Weeps>의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그에게 푹 빠져버렸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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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장애인이라는 핸디캡이 그에게는 전화위복이었을까? 그의 스승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등을 비롯해 정상인들이 4손가락으로 치는 기타를 그는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놓고 자신의 엄지손가락까지 사용해서 기존의 태핑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그만의 독특한 연주를 통해 진한 블루스의 필을 전해주었다.

지난 2008년 3월 2일 육종이 번진 암으로 인해 사망한 이후, 그의 유작 [Mess Of Blues]가 최근 해외에서 발매되었고, 유튜브에도 그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그의 라이브 동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그 영상들 가운데 멋진 작품들 몇 편을 이 포스팅에 붙여본다. 사실 국내에선 스티비 레이 본의 명성을 따라가지는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앨범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꾸준히 평단의 찬사와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던 정통 블루스 뮤지션이었기에, 그의 이른 부고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크기만 하다. 아마 그는 지금쯤 천국에서 그의 스승인 스티비와 잼 세션을 펼치고 있을까? 하여간, 그의 명복을 빈다.

1. Angel Eyes (Live 2007) - 그의 1집 [See The Light] (88)에 담겼던 Top 10 히트 싱글이자 아름다운 블루스 팝 발라드다. 정말 연인과 나이트식 '블루스'를 추고 싶다면 이런 곡에 해야 한다고 가끔씩 생각한다. 타계 전 2007년 라이브 실황을 찍은 동영상.



2. Roadhouse Blues (Live) - 1집의 성공과 그를 눈여겨봤던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의 추천으로 그는 영화 [Roadhouse]에서 주무대가 된 클럽의 연주인으로 출연했고, OST를 주관했다. 바로 그 앨범의 타이틀 트랙에 해당하는 도어스(Doors) 곡의 리메이크 트랙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먼저 알고나서야 도어스의 원곡을 들었다.
 
 

3.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비틀즈의 'White Album'에 실렸던 명곡을 그는 2집 [Hell To Pay]에서 멋지게 리메이크했다. 조지 해리슨과는 다른 굵고 블루지한 그의 보컬, 그리고 에릭클랩튼과는 또 다른 느낌의 로킹한 연주가 매력적이어서 지금도 애청한다.

 

4. Stevie Ray Vaughan and Jeff Healey - Look at Little Sister - 그의 데뷔에는 그를 눈여겨봤던 스티비 레이 본의 노력도 컸었다. 아마 스티비가 그렇게 일찍 사망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이보다 더 멋진 협연을 많이 볼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TV방송에서 가진 라이브 실황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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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Je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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