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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DJ의 퇴장 소식을 들으며....

스크랩칼럼+etc...

by mikstipe 2010. 4. 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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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씨가 드디어 DJ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관련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도록...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42210160792294&outlink=2&SVEC

그리고 이건 위키피디아 한국 사전에 나온 김기덕씨에 대한 프로필.

"김기덕(金基悳, 1948년 7월 25일 ~ )은 대한민국의 방송인이자 교수이다. 문화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방송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1973년 2시의 데이트 DJ를 맡아서 22년간 진행하였다. 1979년 라디오국으로 자리를 옮겨 PD 및 임원직을 맡기도 했다. 1996년 음반기획사로부터 돈을 받고 노래를 틀어주었다는 소위 PD사건에 연루되어 방송활동을 중지했으나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후 1997년 FM 골든디스크로 방송에 복귀하였다. 2006년 MBC 라디오국에서 정년퇴직하였으나 방송활동은 계속 하고 있다. 성우 김종성이 친형이라는 사실이 최근 뒤늦게 공개되었다."

사실 나도 이거 읽고 알았지만, 그가 PD 뇌물사건에서 최종 무죄처리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요새 [FM 골든디스크]는 좀 재미 없었다. 그래도 가끔 새 노래도 틀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은데, 그건 작가들이 다 써준 얘기일테고, DJ가 이젠 음악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사실 팝 DJ는 불가한 것 아니겠는가. 더 늦기 전에 현명한 선택이기도 하다.

1980년대에 팝을 처음 듣던 시절에는 솔직히 김광한 아저씨보다는 덜 친근했지만, 그래도 충실한 정보를 전해주셨던 진행자였다. 그러나 애초에 아나운서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전문 DJ들보다는 팝 지식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이를 출연했던 칼럼니스트들이나 작가들이 보충을 해왔던 건데, 90년대부터 FM방송의 헤게모니가 가요로 다 넘어가 버린 후부터는 가요를 섞어가다 정체성까지 잃어버렸던 그였기에, 과거와 같은 관심과 애정은 사실 없다. 그러나, 이렇게 또 한 명의 DJ가 과거 속으로 사라져간다는 것은 묘한 애증의 아쉬움은 남는 듯하다.

아마 '두시의 데이트' 의 최고 전성기는 박세민과 함께 '팝 개그 드라마' 를 하던 바로 그 시절이 아니었을까? 그러고보니, 참 사라져버린 사람들 많구나. 내가 인천에 살기 때문에, 가끔 술에 취해 집에 가려 택시를 타면 흘러나오는 김광한 아저씨의 목소리(인천 교통방송에서 밤 10시부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를 들을 수 있는 것을 다행이라 해야 하는 것일까? 언제나 떠나보내야 하는 추억이란 존재하는 것 같다.


(인천 교통방송 밤 10시-12시 '김광한의 낭만이 있는 곳에'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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