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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ia - Musique A La Carte (100Beat / Daum 뮤직 Review)

Review 저장고/팝

by mikstipe 2011. 1. 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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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제가 웹진 100비트에 기고하고 다음 뮤직에 컨텐츠 제공된 내용입니다.


또 하나의 달콤한 J-팝 여성 보컬
 
  코키아(본명 요시다 아키코(吉田 亜紀子))는 모든 앨범에서 작사와 작곡, 또는 프로듀싱을 책임지고, 심지어 앨범 커버 디자인도 직접 할 만큼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일본의 전통 음악의 분위기와 아일랜드의 전통 음악의 분위기가 섞인 포크 팝-록 사운드는 10년 이상 활동하며 그녀가 구축한 견고한 개성이다. 그렇기에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혀주는 그녀의 보이스는 일본에서보다 유럽 팬들에게 더 큰 반향을 얻어왔다. 국내 게임 마니아들도 닌텐도 DS의 [Tales of Innocence](2007)에 수록된 ‘Say Goodbye & Good Day’ 덕분에 그녀의 목소리와 더욱 친숙해졌다.

  이번 앨범은 첫 번째 싱글 컬렉션 [Pearl] (2006)과 두 번째 컬렉션 [Coquillage], 초기 포니 캐넌 시절 컬렉션 [KOKIA Complete Collection 1998-1999](2008)에 이은 네 번째 비정규작으로, B사이드 컬렉션과 커버 앨범의 성격을 겸하고 있다. 2002년 B사이드로 발표되었던 ‘Moonlight Shadow’는 원곡보다 로킹한 편곡이 곡에 새로운 힘을 부여한다. 캐럴 앨범 [Christmas Gift](2008)에 수록되었던 ‘Amazing Grace’에서 느껴지는 아이리시 팝의 향기와 청아한 목소리의 매력도 놓치기 아깝다. 최근작 [Real World](2010) 발매 전 디지털 싱글 3장의 B사이드 트랙들 – ‘What A Wonderful World’, ‘The Long And Winding Road’ 등은 올리비아(Olivia)를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쉽게 친해질 트랙들이다. 특히 이번 앨범을 위해 새로 작업한 커버곡 가운데 사이먼 앤 가펑클의 목소리로 유명한 ‘Scarborough Fair’를 매끈한 아이리시 포크 팝으로 해석한 버전은 앨범의 백미다. 코키아에 아직 초면인 음악 팬들 입장에서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반이기에, 이 음반을 시작으로 이미 공개된 다른 음반들에 접근한다면, 또 한 명의 달콤한 J-팝 여성 보컬에 빠질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글: 김성환 교보문고 ‘핫트랙스 매거진’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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