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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스타도 막장 벗자 모드? - 머라이어와 브리트니의 빗나간 노출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08. 10. 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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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Touch My Body> 싱글 자켓과 함께 뮤비를 걸어놓은 포스팅을 단 이후, 지금까지도 가끔은 그 자켓 사진을 다운받으려 구글 검색을 하는 전 세계 네티즌들이 있음을 블로그 통계를 확인하다 보면 나오게 된다. 뭐.. 물론 섹시하게는 찍었다만, 어느 순간인가 머라이어가 너무 벗어재낀다는 느낌이 자꾸 강해짐을 느꼈다. 내가 고딩 시절 <Vision of Love> 뮤직 비디오를 볼 때만 해도 그냥 착 달라붙는 (그리 안 야한) 원피스를 입어도 섹시해보였던 그녀가 나이도 먹고, 인기도 예전보다 딸리니 흥행을 해서 저렇게 막장 노출 테크를 타야 한단 말인가? 후속 싱글로 발표된 <I'll Be Loving You Long Time>을 한 번 보고 얘기 계속 하자.



Mariah Carey - I'll Be Loving You Long Time (Videoclip)

이 뮤비, 거의 일제 그라비아 동영상을 약간 고급화 한 미제 수영복 스타 동영상집같은 분위기 아닌가? 그런데 사실 머라이어의 노출은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긴 하다. 이미 과거 이런 '애마부인' 뮤직비디오도 있었으니 말이다. 5집 [Butterfly]의 타이틀곡 <Butterfly>가 그 대표적 사례다. 그 때부터 서서히 머라이어는 섹스 어필에 올인 모드 돌입한 것 같았다. 근데, 2000년대 부터는 그 수위는 훨씬 더 노골적이다. 자신을 아예 '자유 젖소부인' 으로 스스로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뭐, 보는 눈이 즐거우면 되는 거 아니냐고? 눈이 즐거울 수 있다는 건 나도 50%는 인정한다. 단, 그녀가 내가 90년대 초반 들으면서 살 떨리게 전율이 오던 그 머라이어로 돌아 갈 확률은 이제 물건너 간 것 같다. 하긴, 이젠 목이 안될 거다. MTV 리얼 드라마 'The Hills' 새 시즌 런칭 파티에서 그녀가 <Touch My Body> <We Belong Together>를 부르던 목상태는 상당히 안좋았다. (어떤 부분에선 레아 디존 막장 라이브와 동급이었다.) 사실, 한동안 추락하던 머라이어에게 [Emancipation of Mimi]로 확실한 재기의 발판이 생겼으니, 이 분위기 그대~로 몰고 갈 이유는 있으리라. 곡 홍보에서 뮤직비디오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고, 일단 시청수와 인터넷 조회수를 올리려면 19금이 아닌 범위에서 수위를 최대한 올려 제작하는 것도 방법은 될 것이다. (앨범의 품질은 한동안 침체기의 작품들보다는 여전히 낫지만) 결국 일정부분 전작의 공식을 따라간 [E=MC2]의 판매 실적은 전작이 다운로드 시대에 6백만장인 것에 비한다면 이제 1백만장 을 넘긴 상대적으로 초라한 수치이니,  (소니 재적 기간에 발표한 전 앨범이 최저 3백만장 이상이라는 것에 비교하면 정말 초라하다.) 이렇게 벗고도 효과가 미미하다는 건, 다음 앨범에서 머라이어 본인 스스로도 왠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어느덧 그녀는 스스로 노출증에 빠져버린 것이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

그런데... 이제 머라이어는 쨉도 안되게 노출 막장 테크를 타는 톱클래스 팝 스타가 한 명 더 생겼다. 바로 최근 싱글 <Womanizer>로 돌아온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아래 뮤직비디오를 함 보시라. 오늘 저녁 우리나라 MTV채널에서 첨 봤는데, 개인적으로 좀 심한 동영상이란 생각이 든다.



Britney Spears - Womanizer (Videoclip)

아... 한 곡의 싱글을 1위로 만들기 위해, 브리트니는 그렇게 사우나에서 벗었나보다... 이 뮤직비디오가 나가고 있는 미국에선 아마 어른들이나 청소년들이나 같이 그녀의 속살을 보고 즐기면서도 동시에 돌아서면서 "쯧쯧..."하고 혀를 찰 것 같다. 솔직히 이 뮤직비디오의 컨셉 속에서 그녀의 누드가 왜 필요했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너무나 복잡한 사생활로 인해 파파라치들의 희생양이 되었던 그녀가 점점 가수로 복귀해 간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적 부분이 있어도 본업이 가수이기에) 음악 파트에서는 하자가 있어도 노력 면으로는 긍정적으로 봐주려 하지만, 톱스타 연예인의 벗는 것도 가끔은 보고 싶겠지만, 평소에 그런 욕구는 해결하고 싶을 때 다른 루트가 이미 충분히 있지 않을까? 이제 그녀도 이 만큼 벗어 제꼈으니, 앞으로의 비디오도 왠간히 섹스 어필을 하지 않고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 같다. 불쌍들하다... 90년대의 톱클래스 여성 가수 두 명이 어쩌다 이 꼴이 되었을꼬...... 뭐 '자업자득'인 것이라면야 할 말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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