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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록 프로젝트 Chickenfoot의 데뷔앨범 드디어 발매!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09. 6.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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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밴드의 이름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닭발'이다. 개인적으로는 숯불 구이집에서 안주로 시켜 구워먹는 '뼈없는 닭발' 이 생각난다....^^;;  그러나 그 이름 때문에 이들을 우습게 생각해선 안된다. 그 이유는 이 밴드의 멤버 라인업을 알게 되면 록 팬들의 입에서 탄성이 자동으로 나올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보컬: 새미 해거(Sammy Hagar - Ex-Van Halen)
기타: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 - Solo, G3 Project)
베이스: 마이클 앤소니(Michael Anthony - EX-Van Halen)
드럼: 채드 스미스(Chad Smith - Red Hot Chili Peppers)

이제 알겠는가. 바로 새미 해거 시대의 밴 헤일런(Van Halen)의 모습이 그리운 이들에게도, 그냥 실력파 록 뮤지션들의 슈퍼 조인트를 기대했던 이들 모두에게 희소식이 될 록 밴드의 탄생이 아닌가. 지난 달에 앨범 발매 계획 리스트를 (핫트랙스 본문을 위해) 정리하면서 나를 가장 설레게 했던 소식이었다. 그들이, 드디어 정식 데뷔작을 (미국 시각으로) 지난 6월 5일 선보였다. 사실 테크니컬한 성향의 기타리스트인 조 새트리아니새미해거의 보컬과 얼마나 맞게 흘러갈지가 궁금했지만, 일단 이 마이스페이스에 올라있는 곡들을 듣다보면, 그도 이 프로젝트 밴드에서는 보컬과의 조화에 많이 신경을 쓴 것을 확인하게된다. 일단 이걸로 맛배기로 감상하시라. (전체 음원은 직접 외국 쇼핑몰에서 사서 들으시던가, 아님 어둠의 경로를 활용하시라.) 
 
 

Chickenfoot
- Soap on A Rope (Videoclip)

이들이 처음 한 무대에 섰던 것은 사실 2008년 2월 라스베가스에서였다. 이미 새미 앤 더 와보스(Sammy & The Wabos)라는 자신의 밴드로 투어를 하던 새미는 종종 마이클 앤소니와의 별도 라인업으로 공연을 했었는데, 그 잼에 가 우연히 참여하면서 세 사람의 교감이 이뤄졌다. 그리고 그 교각을 놓았던 데에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드러머 채드 스미스의 공이 컸다고. 이들은 현재까지 밝힌 인터뷰 내용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라이벌 레드 제플린' 처럼 들릴 것이란 도발적(!)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자신들의 음악을 들었을 때, 제플린의 사운드가 연상될 것이란 의미에서 한 발언이라고 한다. 그 말이 아무리 과장되었다 하더라도, 네 멤버의 음악적 특성에 걸맞게 펑크(Funk), 블루스(Blues), 테크니컬 록의 실험주의 공평하게 결합된 이 앨범의 11곡은 들어본 결과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하지만 분명 2000년대에 부족함 없는 괜찮은 곡들이었다. 물론 개인적 귀에 근거하면 "제플린과 밴 헤일런의 결합?" 정도라고 하면 딱 알맞을 표현 같다. 물론 기타를 들으면 누구나 조 새트리아니임을 알고도 남을 연주도 담겨있다.


하여간, 개인적으로 너무나 반갑고 맘에 드는 밴드가 나타나서 기쁘기 그지없다. 이제 새미가 밴 헤일런에 돌아갈 확률이 거의 없어진 상태에서 이 멋진 프로젝트가 부디 장기적으로 활동하게 되기를 바란다.



Chickenfoot - Oh Yeah
 


Chickenfoot - Sexy Little Thing (Live)

<Bonus : 앨범 커버의 비밀!>
이 앨범 커버는 열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졌다고. 그래서, 처음에 볼때는 검정색에 이 밴드의 로고만이 보이나, 손을 대면 열을 받은 부분에서 속에 담긴 멤버들의 사진이 드러나게 제작되었다. 아래의 사진들을 보고 비교해보시라.





<이렇게 변화한다고 한다. 빨리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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